아이를 키우다 보면 겪게 되는 다양한 유행성 질병 중,
여름철 가장 신경 쓰이는 게 바로 수족구병입니다.
유행 시기와 예방법은 이미 많은 정보가 있지만,
정작 내 아이가 수족구에 걸렸을 때
실제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는 경험이 없다면 막막할 수밖에 없어요.
이번 글에서는 아이가 수족구병에 걸렸을 때
제가 직접 겪은 경험을 토대로 집에서의 관리 루틴,
병원 진료 시 유의할 점, 회복기 꿀팁까지 차근차근 정리해볼게요.
1️⃣ 초기 증상 발견 → 병원 진료까지
저희 아이는 평소보다 축 처져 있고 밥을 잘 안 먹길래 이상하다 싶었어요.
열이 38도 이상 오르면서 입안 통증을 호소했고,
혀와 잇몸에 작은 물집이 생겼더라고요.
1~2일 뒤엔 손, 발에도 빨간 반점이 생기면서 바로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받았어요.
🩺 병원에서는 “전형적인 수족구병”이라고 하더군요.
타이레놀(해열진통제) 처방 외엔 특별한 치료 없이
휴식과 수분 섭취가 핵심이라는 설명을 들었어요.
✔️ 진료 시 팁:
- 최근 외출/접촉 이력을 말해주면 진단이 빨라져요
- 물집 사진을 미리 찍어두면 진료에 도움돼요
- 항생제 처방은 거의 없어요 (바이러스성이라)
2️⃣ 집에서의 간호 루틴: 회복까지 5~7일
병원에서는 격리 권장 기간이 발병 후 최소 1주일이라고 했고,
실제로 회복에도 그 정도 걸렸어요.
💧 수분 섭취 최우선!
입안이 아프기 때문에 아이가 물을 잘 안 마시는데,
그럴수록 더 자주, 조금씩 주는 게 중요해요.
- 시원한 보리차, 과일즙, 얼음 얼려서 주기
- 빨대컵/스포이드로 소량씩 자주
🍚 음식은 부드럽고 자극 없는 걸로
- 미음, 두부죽, 바나나, 계란찜 추천
- 김치, 과자, 오렌지 주스 등은 절대 금지
🧼 철저한 격리와 위생 관리
- 형제자매와 식기, 장난감 따로 사용
- 부모도 손씻기, 손소독 철저
- 수건, 침구류는 하루 1회 이상 교체
3️⃣ 증상별 대응 꿀팁
🖐 물집이 가려워지거나 터질 경우
- 긁지 않게 손톱을 짧게 자르고
- 물집 터졌을 때는 흐르는 물로 씻고, 마데카 연고 정도만 바르기
🌡 열이 계속 날 경우
- 해열제를 4~6시간 간격으로 사용
-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겨드랑이, 목 등 닦아주기
🥲 입안 통증이 심할 때
- 빨대 대신 작은 컵 사용해서 스스로 조절하도록
- 음료 대신 얼음 먹기 놀이도 효과 있음
4️⃣ 회복기: 피부 껍질, 손발톱 변화 체크
보통 일주일이 지나면 열이 떨어지고 물집이 마르기 시작해요.
그런데 수족구병의 후속 증상으로 손발톱이 벗겨지거나 빠지는 현상이 있을 수 있어요.
저희 아이도 손톱이 한 개 빠져서 깜짝 놀랐지만,
통증 없이 자연스러운 재생 과정이라고 하더라고요.
🧴 피부 껍질 벗겨질 때는?
- 억지로 벗기지 말고, 유아용 로션이나 연고 발라서 보습 유지
- 손발톱이 빠지더라도 통증 없으면 지켜보면 돼요
✅ 실제 경험에서 얻은 팁 한 줄 요약
- 가장 중요한 건 수분 섭취와 통증 관리
- 다 낫기 전까지는 유치원/어린이집은 절대 NO
- 다시 안 걸리도록 위생 루틴을 평소에도 유지하는 게 핵심
아이의 아픔을 눈으로 지켜보는 부모 입장에서는 정말 조바심 나는 시간이지만,
침착하게 루틴을 지키면서 관리해준다면 자연스럽게 회복돼요.
저처럼 처음 겪는 부모님들께 이 글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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